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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사우루스의 공룡이야기] 쿨린다드로메우스, 깃털 비늘 공룡
[고구마사우루스의 공룡이야기] 쿨린다드로메우스, 깃털 비늘 공룡
작성자 관리자
조회수 1622 등록일 2021.11.03
이메일 nhm@naver.com

쿨린다드로메우스, 깃털 비늘 공룡

 

충남대학교 지질환경과학과 하연철

<박물관에서 공룡을 만나다>, <백악기 지상 최고의 포식자 티라노사우루스> 저자

   

깃털이 육식공룡에서만 진화한 형질일까?”

 

 깃털 공룡이라고 하면 벨로시랩터와 같은 육식공룡들을 떠올리게 된다. 하지만 실제로 그렇지 않다는 것을 쿨린다드로메우스를 통해서 알아볼 수 있다. 쿨린다드로메우스는 어떤 공룡일까?

 

 쿨린다드로메우스는 신조반목(Neornihischia)에 속하는 몸길이 약 1.5m의 소형 공룡이다. 쿨린다드로메우스라는 이름은 쿨린다(Kulinda) 지역의 이름을 따왔고 드로메우스(dromeus)는 질주자라는 의미로 쿨리다의 질주자라는 의미를 지닌다. 쿨린다드로메우스는 러시아에 위치한 쥐라기 중기에서 후기에 해당하는 우쿠레이스카야(ukureyskaya)지층에서 발견되었으며 2014년에 쿨린다드로메우스 자바이칼리쿠스(Kulindadromeus zabaikalicus)로 명명되었다.

 

 쿨린다드로메우스는 두 발로 걷는 신조반목 공룡으로 작은 머리와 짧은 앞발 그리고 긴 뒷발과 꼬리를 가지고 있다. 여기까지는 흔한 공룡의 모습이다. 하지만 쿨린다드로메우스의 머리와 몸통에는 단순한 섬유구조가 있고 앞발과 뒷발에서는 복잡한 섬유구조라는 특이한 특징이 발견되었으며 이것은 깃털이 육식공룡에서만 진화한 형질일까?”에 답할 수 있는 굉장히 중요한 사실이다. 이러한 사실은 깃털이라는 형질이 육식공룡에서만 진화하는 특징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