쥬라기공원을 본 사람들은 모두 알만한 공룡, 콤프소그나투스

충남대학교 지질환경과학과 하연철

*'박물관에서 공룡을 만나다’, ‘백악기 지상 최고의 포식자 티라노사우루스’ 저자

 한 번쯤 키워보고 싶은 이 공룡은 쥬라기공원에서는 "콤피"라고 불리며 영화 상 설정에서는 "프로콤프소그나투스"라는 이름으로 등장한다.

 콤프소그나투스는 쥐라기 후기에 서식한 몸길이 60cm의 굉장히 작은 크기를 보이는 소형 수각류이다. 콤프소그나투스는 1800년대 중반 독일의 시조새를 비롯하여 많은 화석들이 발견되는 것으로 유명한 화석 산지인 졸른호펜에서 발견되었다. 독일의 졸른호펜에서 발견된 콤프소그나투스 종의 이름은 콤프소그나투스 롱기페스(compsognathus longipes)라고 명명되었다. 여기서 콤프소그나투스라는 속명의 뜻은 ‘예쁜 턱’이라는 뜻이다. 이후 1971년에 프랑스에서 더 큰 표본이 발견되기도 하였는데 종의 이름은 compsognathus corallestris라고 명명되었다. 하지만 최근 콤프소그나투스 롱기페스(compsognathus longipes)만 인정되고 있다. 한때 콤프소그나투스는 가장 작은 공룡으로 여겨졌지만 현재 가장 작은 공룡은 에피덱시프테릭스이다.

 콤프소그나투스의 독일 표본은 각각 약 80cm, 프랑스 표본은 약 1m의 크기를 보이고 있다. 콤프소그나투스는 작은 크기를 가지고 있으며 긴 뒷발과 꼬리를 가진 전형적인 수각류의 형태를 보이는 공룡으로, 독일에서 발견된 종은 위턱뼈(Maxilla)에 15~16개의 이빨과 아래턱뼈(Mandible)에 18개의 이빨을 가지고 있다.

 재미있는 사실은 독일에서 발견된 콤프소그나투스 표본에서 작은 생물의 유해가 발견되었으며 작은 생물의 유해는 도마뱀의 것으로 밝혀졌다. 이것은 콤프소그나투스가 도마뱀과 같은 작은 생물을 먹고 살았던 생물인 것을 말해준다.